본문 바로가기
영화 리뷰

싱크홀 SINKHOLE 코미디 재난 영화 줄거리와 감상평

by 기록하고 이루다 2023. 1. 22.

 

영화 제목 뜻과 줄거리 

싱크홀은 땅 속에 지하수가 흐르면서 형성된 빈 공간이 주저앉아 발생하는 웅덩이를 의미합니다. 영화 싱크홀과 싱크홀의 뜻이 같으며 영화 속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하면서 있어지게 되는 사건을 다뤘습니다. 

 

영화는 서울 입성과 함께 드디어 자신 소유의 집을 마련하는 꿈을 이룬 가정 동원의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사 첫날 부터 작은 것 하나부터 열까지 참견하는 이웃 주민 만수와 사사건건 부딪히게 되고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게 됩니다. 

 

동원은 자가취득을 기념하며 회사 동료들을 모두 집들이에 초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사상초유 도심 속 초대형 재난이 발생하며 순식간에 동원의 집인 빌라 전체가 땅 속으로 떨어지고 말게 됩니다. 마주치기만 하면 투닥거리고 싸웠던 빌라 주민 민수와 주인공 동원, 그리고 동원의 집들이에 왔었던 회사 동료들 까지 지하 500m 싱크홀로 떨어진 이들이 과연 무사히 빠져나갈 수 있는지 집중해서 감상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 후기 

영화를 시청할 당시 현재 상황 보다 코로나가 심각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영화관 가기가 조심스러웠지만, 정말 오랜만에 문화 생활을 하고자 '싱크홀'을 보러 갔었습니다. 영화를 보는 전날에 '인질'이라는 황정민 배우 주연 영화도 개봉했고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인질과 싱크홀 중에 어느 영화를 볼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질은 추후에 또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싱크홀을 관람을 했습니다. 사실 이광수 배우님이 연기에 집중하고자 예능 프로그램인 런닝맨을 하차한 후 첫 영화였고 이광수 배우님의 연기를 보고 싶기도 해서 영화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개봉한 지 일주일이 조금 넘었던 당시에 시청을 하고자 했어서 영화를 보기 전, 네이버 영화로 평점 및 후기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안 좋았던 글
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기대를 하지 않고 관람을 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재난 영화를 즐겨보기 때문에 2012, 해운대와 같이 큰 스케일의 영화를 좋아합니다. 싱크홀은 비교적 작은 스케일의 영화 이지만 실제로 현재에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재난이자 저도 살아가면서 언제가 겪을 수 있는 일이기에 몰입감이 좋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졌습니다. 마음 한 편엔 영화 '엑시트' 같이 영화 전개가 생각보다 가벼울 것이라고도 생각이 되었습니다.


 감동과 코미디의 오묘한 조화

재난 영화의 경우 초반부 스토리를 통해서 각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등장인물과 관객간의 관계를 형성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서사가 길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 장면 만으로도 등장인물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계속해서 반복적인 내용이 나왔던 것 같았습니다. 반면에 인간관계에 대한 갈등을 바탕으로 한 부분은 깊게 다루지 않고 넘어간 부분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비싼 서울 건물 가격에 사회 초년생의 마음을 현실 그대로 대변한 모습은 공감이 되며 배경설정이 좋았습니다. 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제 마음과 같았고 언젠가 서울의 집 값이 떨어지며 모두가 서울에서 편하게 살 수 있을 때 다시 이 영화를 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개 다소 느렸던 초반부에 비해 본격적으로 싱크홀이라는 재난 상황에 놓여진 후부터 스토리 전개가 빨라서 좋았습니다. 또한 코미디 영화답게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도 재미 요소를 넣어 영화가 전반적으로 어둡지 않게 한 설정이 좋았고 웃음 포인트들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해지는 재난 상황 속에서 서로를 위해서 희생하는 부분에 '갑자기 이렇게 된다고?'라고 생각할 정도로 조금은 갑작스러우며 무모해 보인 장면이 있었어서 희생하는 부분을 다르게 표현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죽음과 이별과 같은 슬픈 장면과 감동적인 장면이 나올 때는 앞 뒤 부분에 코미디 요소 없이 온전히 슬픈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면 좋았을 것 같은데 재미 요소들이 가미되어 있는 부분 때문에 감동적인 장면의 집중도를 약간 흐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 전반적으로는 '재난'이라는 어두운 배경 속에서도 웃음과 재미 요소를 잊지 않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상황이 흥미진진했습니다. 또한 마지막에 나오는 음악이 영화와 너무 잘 어울려서 영화가 끝난 후에도 흥얼거렸습니다. 코미디에 걸맞은 배경 음악들이 잘 가미된 것 같아서 더 즐겁게 볼 수 있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유쾌하기 보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