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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Me Before You [미 비포 유] 로맨스 영화 소개, 결말과 존엄사

by 기록하고 이루다 2023. 1. 22.

 

영화 소개 


영화 'Me Before You'는 미국에서 2016년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이며 원작 소설의 작가님은 '조조 모예스'입니다. 원작과 소설의 차이점은 여자 주인공인 루이자와 남자 주인공인 윌이 서로를 향한 우정의 색을 입은 호감의 마음이 애틋한 애정과 사랑으로 변하는 과정이 책에서 훨씬 세세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제목 'Me Before You'는 다양한 해석이 존재하지만 주인공 루이자가 남자 주인공 윌을 만나기 전인 '당신을 만나기 전의 나'의 뜻의 해석이 가장 유력합니다. 

 


줄거리와 결말 

6년 동안 열심히 일하던 카페가 갑작스럽게 문을 닫는 바람에 백수가 된 루이자는 새 직장을 찾던 중 윌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의 공고를 보게 됩니다. 윌은 돈과 외모, 능력까지 모든 것을 갖췄지만 어느 날 교통사고로 인해 전신 마비 판정을 받게 되었고 간병인을 고용하고자 했던 것입니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6개월 동안 함께 하게 됩니다. 윌은 루이자의 우스꽝스러운 옷과 재미없는 농담들 그리고 속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는 얼굴 표정이 신경이 쓰였습니다. 한편 루이자는 말만 하면 바보를 보듯 두 살 짜리 처럼 대하고, 제멋대로 구는 윌이 치사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윌의 전 여자친구가 한때 사랑했던 윌의 친구와 결혼을 한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하게 됩니다. 이를 본 루이자는 윌에게 위로의 말을 건네려고 하지만 윌은 루이자를 또다시 함부로 대하게 됩니다. 윌은 이런 루이자에게 미안함을 느끼게 되고 처음으로 루이자에게 사과를 하게 됩니다. 서로가 마음의 문을 연 이후로 루이자와 윌은 친구가 되며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게 됩니다. 

 

어느 날 루이자는 윌이 조력 자살를 하기 위해 스위스로 여행을 갈 계획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루이자는 윌의 선택을 바꾸기 위해 함께 공연을 보거나, 윌의 옛 연인의 결혼식에 참여하여 윌과 함께 휠체어를 타고 춤을 추었습니다. 하지만 윌의 선택은 바꿀 여지가 보이지 않았고 힘든 나날들을 보내는 윌은 아침이 되었을 때 눈을 뜨고 싶은 이유가 루이자 당신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결국 윌은 선택을 바꾸지 않은 채 스위스로 떠나게 되었고 루이자는 그의 마지막을 함께 하며 마지막 인사를 하였습니다. 몇 주가 지나고 윌이 쓴 편지가 루이자에게 도착을 합니다. 루이자가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윌이 사랑했던 파리에서 다양하고도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윌이 지원을 합니다. 



 

 

감상평

 

 마음이 따듯해지는 영화를 찾던 중 친구의 추천으로  'Me Before You'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로맨스 영화이기에 기분 전환을 할 겸, 가벼운 마음으로 시청을 하였는데 영화를 보고 나니 스스로의 삶에 대해 돌아보며 삶에 대한 가치에 대한 생각이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로맨스 영화는 흔하게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를 많이 보았지만 조력 자살을 택한 윌의 선택을 보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현재의 자신의 고통과 또한 사랑하는 사람에게 가져다 줄 고통을 비교하면 결정한 선택이기에 비난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로 잘나가던 삶이 한 순간에 바뀌어 버린 남자 주인공 '윌'과 가족을 부양하며 자신의 삶인 꿈을 포기하고 살아간 여자 주인공 '루이자'를 보며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나아가는 것이 진정한 삶에 가치가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힘들어도,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도 일단 살아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본 영화를 보고는 삶이 죽음보다 힘들다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겠다고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음도 몸도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는 지금이 가치 있는 삶이 되지 않을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자 주인공인 루이자처럼 자신의 꿈이 아닌 타인을 위해서 사는 삶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라고 할 수 있을지 생각을 해보니 '희생'을 감추기 위한 일반화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용기를 내서 도전하는 용기도 필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고 삶의 가치를 느끼고자 할 때 추천하는 영화드리고 싶습니다. 

 

존엄사를 위한 스위스 여행

 

존엄사란 희생 가능성이 없는 죽음 즉, 사망의 임박 단계에 처한  환자가 연명 목적의 치료를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지키며 생을 마감하는 행동을 뜻합니다. 또한 이와 비슷한 뜻으로 의료 관계자 등으로부터 도움을 받아 자살을 하는 조력 자살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한국인들도 존엄사를 하기 위해 스위스로 여행을 가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책 작가 신아연님은 실제로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서 있었던 일을 집필한 책 ‘스위스 안락사 현장에 다녀왔습니다’-4박5일 동행기를 출판하였습니다. 안락사에 대한 의견이 부분한 가운데 이에 대해서 관련자는 "환자의 자기결정권은 환자의 상태와 관계없이 의사가 환자에게 필요하다고 판단한 의료 행위를 환자가 거부하는 것이고 의사는 이를 존중하는 게 핵심이다."라고 의견을 내었습니다. 존엄사는 어려서부터 배운 '윤리적 딜레마' 중에 하나로 자리 잡고 있는 주제입니다.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에 삶과 죽음은 함부로 판단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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